얘는 답이 없네요.

이 아이는 답이 없어요. 어떻게 해야지 답이 생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당장에는 답이 생길리 만무 하다는 것이지요.

누군가가 거쳐간 이 아이는 언젠가 저에게 다시 왔고,

저에게도 버림을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그냥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쓸모가 무쓸모로, 무쓸모가 쓸모로 바뀔 계기가 있겠지요.

사람의 운명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기에

이녀석의 운명도 한번 놓아보려고 합니다.

 

흰백의 노트라고 그냥 한번 생각을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노란색일 수도 있고

보라색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궁무진한 모습이겠지요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